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진행, 5일간 86만8000여 명 시민 열광 속 25일 폐막
각종 경연과 체험행사 운영 등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 세계적인 춤 축제로 위상 높여
[충청신문=천안] 임재권 기자 =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가 25일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화려한 축제의 성대한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는 천안문화재단(대표이사 안동순) 주최·주관 및 천안시와 국제춤축제연맹 후원의‘흥으로 일상회복’이라는 슬로건아래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 시내 일원에서 펼쳐졌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했던 축제장에는 관람객 86만8000여 명이 방문하며, 천안흥타령춤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 세계적인 축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특히 규모는 작아졌지만, 전체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곳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해방감을 느끼면서 야외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는 평가다.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과 관람객들은 국내·외 춤꾼들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를 함께 즐기고 공연과 더불어 다채롭게 준비된 부대경연, 체험행사, 불꽃놀이 등에서 친구, 가족, 연인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전국춤경연대회는 청소년부, 일반부, 스트릿댄스부 퍼포먼스, 스트릿댄스부 크루배틀, 대학무용부, 댄스컬부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참가팀들의 수준 높은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었다.
국제춤대회는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부랴티아공화국, 튀르키예, 불가리아 6개국 무용단이 각국의 전통적인 춤, 의상, 문화를 선보여 수준 높은 외국 춤과 문화를 접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전국 대학교 소속 치어리딩팀의 흥과 열정, 젊음이 끓어 넘쳤던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는 결선에 진출한 10팀이 에너지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신부동 방죽안 오거리에서 터미널 사거리까지 0.55km 구간에서 펼쳐진 축제의 백미 거리댄스퍼레이드는 국내·외 23팀 1000여 명이 다채로운 춤의 향연을 선보였다.
익숙하던 거리가 축제의 장으로 바뀌는 마법 같은 시간에 5만여 명의 관중이 모이며 경연자와 관중 모두가 춤으로 하나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 외에도 천안의 31개 읍면동이 모두 참여한 읍면동 문화예술마당, 천안의 고유설화인 능소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마당음악극 능소 공연,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막춤대첩,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등 각종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건강증진관, 천안 농특산물 홍보 및 체험 한마당, 중소기업 우수제품 홍보부스, 미디어아트월 등도 운영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또 지난 22일에는 전 세계에서 열리는 춤축제 간 상호협력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출범한 국제춤축제연맹(FIDAF: Federation of International Dance Festivals)의 1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의 밤’ 행사가 열려 총재,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대륙별 임원 등 20여 명이 세계 춤축제 간의 발전을 위해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폐막 선언을 통해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천안시민의 행복이자 천안시민의 자랑”이라며 “축제 준비와 자원봉사로 애쓰신 분들, 축제를 즐겨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제 기쁨과 아쉬움을 시간의 뒤로 보내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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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충청신문(http://www.dailycc.net/news/articleView.html?idxno=726487)